Rafale M

[군사] 라팔 전투기, 드디어 해외판매 성사!!!

*프랑스 해군 Rafale M


오랜만에 라팔에 관한 소식이 나와 예전 기억을 한번 끄집어 내봤다.

지난 참여정부 때 공군의 FX사업 후보기종은 총 4가지였고 뜨거운 경합끝에 미국의 F-15K가 선정되어 현재 우리 나라 공군의 전력 증강에 엄청난 보탬이 됨은 물론, 추가 계약 물량까지 다 도입되면 총 60대로 1개 전투비행단이 구성되게 된다.

당시에 내가 가장 관심이 있었던 기종은 유렵4개국(영,이,독,스) 합작 전투기인 Eurofighter2000 Typhoon이었고 공중전능력면에서는 미국의 F-22랩터를 제외하고는 최고 기량을 보이는 걸작이기도 했었다.
이 때 유럽연합의 국방관련 종사자들의 추측으로는 앞으로도 개발할 일이 산더미같이 많으니 함께 개발하는, 즉 완성되면 공군용 항공기 제작국으로서 지위를 획득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이 엄청난 전투기의 기술공여까지 얻을 수 있지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제작사 EADS에서 공식적으로 그런 얘기를 한건 아니었지만, 당시 공군이 내걸었던 조건이 대지상공격능력까지 갖추어야 한다는 것과 기술제공면에 많은 점수를 부여한다는 것을 EADS에서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있었던만큼 현재 타이푼의 개발추이를 보자면 그 당시 예상했던 것 보다 우리 나라의 공군기술발전에는 훨씬 많은 부분들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쨌거나 당시에 기술제공부분이랄지, 항공기 무장제공 부분 등 가장 솔깃한 제안을 한 쪽은 프랑스 닷소사였고 이 닷소의 전투기 라팔에 내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통상 Body & Body라고 부르는 상호공중급유기능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공중급유기가 없는 우리 공군 사정을 감안하자면 이런 기능들은 당장 일본이 독도에서 도발했을 때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가치가 되겠는가... 고 말했던 사람들 전부 '라팔리언'이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한동안 많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미제무기 선호하는 사람들과 온갖 종류의 개싸움을 벌이기도 했었다.
나역시 그당시에 또 하나의 라팔리언이 되어 그 라팔의 기술적 혁신성과 정비성 등을 예로 들며 열나게 개싸움에 동참하기도 했었지만... 그런게 사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결과는,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던 라팔이 보기좋게 낙방하고 우리 나라 공군발전에 가장 비협조적이면서 가장 팅기면서 제일 오만했었던 미국의 F-15K가 선정되고 말았다.
(이런식의 정치적 파행은 앞으로도 우리가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춰나가는데 상당한 장애가 되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랑스가 이런 뒤통수를 맞을 정도면, 우리 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신인도는 뭐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F-15K의 대지상공격무장은 SLAM-ER 속도는 평균 마하 0.9, 상황에 따라 마하 1.1~1.2 정도 나올수도 있겠다.
당시 프랑스가 라팔을 제안하면서 대지상공격무장으로 제공한 옵션은 스칼프 공대지 미사일이었는데 이는 영-프합작 개발작품으로 영국이 스톰쉐도우라고 부르는 바로 그녀석이다.
기본적으로 발사후 순항속도는 초음속이라 아마도 파괴력이나 공격력은 SLAM-ER 보다 더 뛰어날지 모른다.
그나마 F-15K도입하면서 SLAM-ER 도 같이 도입할 수 있었던건 바로 프랑스가 스칼프를 제안했었기 때문이었고 여전히 고자세이던 미국이 마지못해 하나 둘씩, 마치 거지한테 적선하듯... 사실 이런 부분들 때문에 나는 무조건 미제무기를 도입하는데 저항감이 생긴다.
물론 F-15K는 매우 훌륭한 전투기임에는 틀림없다.
무기도입에 있어 미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우리네 정치 사정이 자꾸만 나로 하여금 묻지마 미제 무기 구입에 안좋은 시선으로 보게 만드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F-35에 대해 미국이 영국을 기술적으로 따돌리려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영국이 내부회의를 하며 차라리 계속 시간이 늦어지는 F-35보다 프랑스의 라팔M을 도입하는게 어떠냐는 뉘앙스를 풍기자 당장 영국내 언론들이 해군이 라팔 도입하자는 얘기가 있단다~ 하고 보도를 하기도 했었고 당장 영국의 국방관계자들마저 그런 얘기가 있다고 떠벌리기도 했었다.
이런 얘기들이 가능했던 것이 라팔이 지금까지도 계속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개량을 거듭해오며 이 해군용 라팔M을 보자면 단거리 이착륙성이라던가 착함시의 내충격성, 내염성 등에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최근에 들려왔던 뉴스는 현재 F-22랩터에서 사용되고 있는 능동전자주사식 레이더가 라팔탑재형으로 개발이 되었다는 것인데, 기술적 기반은 같아도... 아마 소프트웨어의 차이와 그동안 운용노하우의 차이로 당분간은 랩터의 그것이 더우위에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osado


by osado | 2009/06/23 23:44 | 군사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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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6/23 23:49
뭐 프랑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그 화려한 상도의 생각하면 굳이 미국만 탓할것도 못되죠. -_-;;
Commented by osado at 2009/06/23 23:55
네, 저역시 프랑스는 참 믿을 놈 못된다는 생각은 하지만 미국이 그동안 우리 나라에 무기 팔아먹으면서 꼬장꼬장 했던 짓을 생각해보면 또 오십보 백보 같습니다.
어쨌거나 국력이 약한게 죄지요...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6/24 00:25
하지만 이제는 국력이 약한게 죄가 아니라 멍청한 것이 죄인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6/24 00:25
저 링크된 블로그에도 올린 리플이지만 그때 라팔이 되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osado at 2009/06/24 00:36
우리 국군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 전술적 가치들이 훨씬 다양하고 알차게 진행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F-15K는 가장 많은 폭장량과 항속거리로 물론 좋은 전력이지만 라팔은 폭장량과 항속거리는 조금 짧아도 훨씬 다양한 부분으로 응용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팔은 처음부터 해군과 공군이 서로 기술적성과들을 최고수준으로 공유하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항공기라... 차후 우리 해군의 발전 방향에도 어느만큼 기대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dunkbear at 2009/06/24 01:27
1. 에이... 그런다고 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가 하락했다면 214 잠수함 가지고 강짜부린 그리스나
MiG-29 전투기 받다가 말고 반품해버린 알제리는 두번 다시 무기 못 사겠네요.. ^^;;;

2. 상거래에서 미국이 고압적으로 나온게 아니라 앞선 주자로서 특권을 행사한 것 뿐이라고
봅니다. 일반 상거래에서도 나타나죠. 대기업 제품이 가격은 비싸면서 옵션은 적지만 대신 치고
올라오는 중소기업 제품이 가격을 낮추면서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하는 것처럼 말이죠. (AMD가
경쟁자로 부상하기 전에 인텔에서 시퓨 가격 드럽게 많이 받아먹은 시절이 떠오르네요... ^^;;;;)

만약 프랑스가 선두, 미국이 후발주자였다면 프랑스는 고압적으로 안 나왔을지....

3. 영국의 후라이 까기는 예전부터 유명하죠... A400M 수송기 개발이 늦어지니까 우리 발 뺀다고
큰소리 뻥 쳤다가 EADS에서 뺄테면 빼라고 맞받아치자 군소리도 못했는데요 뭐... ㅎㅎㅎ

4. 미국과의 관계가 F-15K 도입에 영향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비굴하게 미국의
눈치나 까고 있었다면 뭐하러 미국이 다쏘의 제안에 일일이 맞대응을 했겠습니까. 그냥 우리
정부 위협해서 불리한 조건에 F-15K 계약시켰겠죠. 밀리매니아들이야 난리치겠지만 그건
극소수일 뿐이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대중매체를 통해서 최고의 전투기라고 도배하면 끝이니...

5. 오히려 미국제 선호로 삽질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F-15K 도입보다는 B737 조기경보기
도입이 더 유효한 소재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보잉이 호주에 공급할
예정이었던 B737 조기경보기 개발에 난항을 겪어서 애를 먹고 있고 이는 같은 기종 (스펙은
좀 다르지만)을 도입할 우리 입장에서는 주시할 수 밖에 없거든요.

오히려 사업 당시 페이퍼라던 이스라엘의 G550 Eitam은 이스라엘은 물론 싱가포르 등에도
이미 도입되어 있죠. (실전 배치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Commented by osado at 2009/06/24 02:00
1. 사실 국제신인도는 프랑스가 우리의 뒷다마를 깔 가능성이 있기에 우려스럽다는 얘기였습니다...^^;;

2. 일단, FX사업 당시 국방부에 두 장의 공문이 전달됐습니다.
하나는 코브라기종 부품 남은거 지금 다 사가라 우리 이거 다 없앨꺼다, 또 하나는 미제 미사일은 현재까지의 재고 및 차후도입물량까지 미제 전투기에만 달게 할테니 그리 알아라.
뭐 나중에 일이 어떻게 해결됐는진 몰라도 그당시 미국이 이런식으로 우회적 압박을 한건 사실입니다.
위에서도 밝혔지만 저도 프랑스를 곱게 보는 건 아닙니다만, 무기도입에 있어 사는 쪽이 끌려가는 상황인건 일종의 자존심 문제니까요.

4. 이 부분은 정작 공군 내부에서 라팔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심상치않음이 감지됐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KAL영업부에 제 친구가 있어 걔한테 줏어들은 풍월로는 보잉이 KAL에 파트너쉽 관계의 향후 방향에까지 심심챦게 거론했다니까요...

5. 휴...그러게요...그나마 도입되기로 하는게 기쁘고 이거 예산 안깎아 먹어서 고맙다는 얘기라도 해주고 싶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저는 현재의 F-15K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뭣이라 한들 제공호와 KF-16만 있는 것 보다야...;;;;)
다만, 지나친 미국의존증이 불안하다면 불안하달까요...
전투기 정도는 와일드 카드로 운용해볼만도 한데, 당장 전력화에만 급급해 멀리보지 못하는 좁은 시야가 불만인 것이죠.
러시아쪽은 운용체계가 너무 달라서 그런다고 쳐도 서유럽쪽은 한번 생각도 해볼만하지 않느냐는 것이죠.
전 사실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역시 라팔보다는 유파에 더 많은 매력을 느낍니다.
Commented by Skibbe at 2009/06/24 05:44
프랑스는 이미 직지심경인가...세계최초 금속활자본 떡밥으로 한국을 낚아버린...

대한민국 라팔 떡밥이 먼저였었나요? 아님 프랑스 직지 떡밥이 먼저였나요?...


....어우 머리가 나빠져서 기억도 안납니다ㅠㅠ

F15가 좋은 점은 여러가지지만 가장 확실한건, 실전 경험이 있고(다른 버전이라 하지만,,)
비록 최초 등장은 오래되었지만 그만큼 검증 되었다는것이겠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15가 라팔보다 잘생겼습..(퍽)
Commented by osado at 2009/06/24 08:54
예, 말씀처럼 F-15는 실전경험과 한미연합작전시의 범용성, 이 두가지는 돈으로도 점수로도 쉽게 환산할 수 없는 대단한 가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공군역시 라팔을 선호했던 그룹을 잠재울때 이 중요한 두가지 전략적 가치를 예로 들어 설득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직지심경 떡밥은 원해 김영삼 정부시절 TGV 도입하면서 문제가 됐었는데 FX선정 당시에 라팔 사면서 이것도 돌려달라고 옵션을 넣는게 어떻냐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라팔을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퍽!) ^^;;;
Commented by 파애 at 2009/06/24 10:11
라팔은 거유(응?)
Commented by 자갈치 at 2009/09/20 16:32

랩터의 레이더가 아니라 그냥 미제의 MMIC T/R GaAs 모듈을 수입해서 교체했을 뿐입니다.
원래는 AMSAR 프로그램에 의해 유파와 라팔이 동일한 유럽형 AESA사를 탑재할 것으로 점쳤지만
유파는 CAESAR 라는 플랜을 걸고 POST 2018~2020 년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입니다.
공개된 스펙에 의하면 랩터의 AN/APG-77 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양산형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MESA로 개발 될 수도 있다는 군요.
라팔의 RBE-2AA는 미제 T/R 모듈을 사용하고 있지만 차 후에는 GaN T/R 모듈로 교체
예정입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AESA 분야를 리드하게 될 거랍니다.
유파의 신형 레이더의 탑재시기 정도로 예상 중 이라네요

결론은 유럽판 AESA 가 미제 AESA를 압도할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겁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 링크 입니다.

레이더의 혁명
http://www.entrepreneur.com/tradejournals/article/166091651_2.html


Commented by osado at 2009/09/20 23:19
아... 제가 쓴 내용에서, 랩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레이더와 똑같은 걸 쓴다는 얘기가 아니었고요, 랩터처럼 능동주사식 레이더가 라팔에도 탑재된다는 얘기였습니다.
살짝 문장 해석상의 오해였군요.

친절하신 설명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자갈치 at 2009/09/20 16:36
Commented by 자갈치 at 2009/10/25 14:33
현제 M88-ECO (type-3 )로의 업그레이드 준비중 입니다. Post - 2010년

사실상 M88-3의 부활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네요... ^^;; 미티어 인티그레이션 말고도 저탐지성 능력을 강화할 계획인데
이 역시 예산부족으로 취소 되었던 계획으로 사실상 라팔D형의 부활이라는 반응입니다.

각종벤더들을 전부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네요. 중요한 것은 무인기 선도 역할이 포함되어
무인 전/폭기들과 같이 연동 공격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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